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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9.3.7 목 08:15
광산과 김동철
  • 저는 조상 대대로 13대째 살아온 광산구 삼도동 485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때는 물론 광산군이 광주광역시에 편입되기 전이어서 정확한 행정구역 명칭은 광산군 삼도면 삼거리 였지요.
    당시 공부 잘하던 둘째 형을 공부시키겠다는 아버지의 원대한(?) 계획에 따라 저희 집은 제가 2살 때 송정동 949번지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 허름한 집에서는 큰 형님 내외분이 연로한 아버지를 모시고 지금도 살고 있지요.

  • 6ㆍ70년대 중ㆍ고등학교 시절 그 때도 광주시와 광산군은 별개의 행정구역이었는데 저는 송정리에서 광주시내로 통학을 하며 공항을 지나칠 때마다 왜 공항 이름이 송정공항이 아니고 광주공항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광산군 송정읍 송정리에 있는 공항이 왜 광주공항으로 불려야 하는가라고요. 김포공항을 서울공항으로 부르지 않고, 수영 비행장을 부산 비행장으로 부르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가끔 광주 시내에 사는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호남차별, 호남 푸대접을 얘기하면서 왜 호남내에서 조차 차별하느냐고요.
    이와같은 감상을 저는 전화번호 국번에서도 느낍니다. 광산구 관내 전화번호 국번은 9XX입니다. 왠지 꼴찌라는 느낌, 변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물론 광산구가 광주광역시에 가장 늦게 편입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수용하면서도 말입니다). 서울에서도 국번 9XX은 멀리 동북부 지역인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에서 사용됩니다. 강남구나 서초구의 국번은 5XX이지요(이와같은 생각이 저에게만 유난히 유별난 것인지 아니면 여기에 공감하는 분들이 계실는지요?).

  • 이순신 장군께서는 임진왜란 당시 전 국토가 왜군들에게 유린당하고 오직 전라도를 교두보로 싸우실 때에 若無湖南 이면 是無國家(만약 호남이 없다면 이는 나라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셨다는데, 저는 1990년대 초반 노태우 정권 당시 이한빈 전 부총리가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놓으면 호남지역은 다가오는 환태평양 시대에 동북아의 거점 지역으로서, 이제는 ‘버려진 땅’이 아닌 ‘젖과 꿀이 흐르는 아껴놓은 땅’이다”라고 역설하는 것을 듣고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되새겨 본 바 있습니다.
    그리고 7년전 제15대 총선에 임하면서 광주안에서의 우리 광산이 너무도 대한민국안에서의 우리 호남과 처지가 비슷한 것 같아 若無光山이면 是無光州(만약 광산이 없다면 이는 광주가 없는 것이다)라고 감히 주장했었습니다.

  • 이제 광산은 하남공단, 평동공단, 소촌공단, 첨단 과학단지를 보유해 소비도시로 전락한 광주의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업을 통해 원천적인 부를 창출해 관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와 망운 국제공항, 서해안 고속도로가 통과 또는 인접해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는가 하면, 드넓은 지역을 발판으로 값싼 택지공급을 통해 광주권의 수많은 인구를 포용함으로써 멀지 않아 인구 40~50만명을 바라보는 거대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광산이 광주의 주변부에서 광주의 중심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 이와같은 우리 광산의 지위변화에 발맞추어 교육ㆍ교통ㆍ주거환경 등 광산이 제대로 발전하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광주시 당국의 인식의 전환과 발상의 전환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를 촉구하고 끊임없이 문제제기 하는 일, 이것은 아무래도 광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 되어야 하겠지요.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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