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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명절 되십시오
김동철  |  kdc0630@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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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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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안녕하십니까. 김동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유난히 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여름이 지나가고 조석으로 제법 찬 기운이 묻어나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국내외적 요인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들 아우성인데 별고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仲秋佳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에는 조상들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희구가 담겨져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의 힘인 것 같습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회가 개원하고 제가 건설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지도 어느덧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국회의원은 ‘향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난의 자리’여야 한다는 신념을 잊지 않으면서 그 소임을 다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17대 국회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큰 틀에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는 SOC투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둘째, 다양한 이해관계와 주의ㆍ주장이 부딪칠 때, 항상 국익을 우선시하는 입장에 서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에게 SOC건설에 있어서 지금까지처럼 경제성ㆍ효율성만 내세울 경우 빈익빈 부익부, 지역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SOC건설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논리로 접근해야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런 저의 주장에 대부분의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흔쾌히 동의를 했고, 앞으로 광주ㆍ전남 SOC건설 투자 확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로부터 광양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받고,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것은 저로서는 큰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광산구를 위해서는 “군용비행장소음피해방지및보상에관한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그동안 군용비행기 소음으로 시달렸던 지역주민들이 소음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중장기적으로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직접 받아내, 광주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광주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광산IC에서 하남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13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방안도 강구했습니다. 광산IC에서 비아를 거쳐 하남공단 9번 도로 끝 지점과 연결되는 하남산단 외곽도로 3.7km 건설에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기로 건교부와 합의, 내년에 곧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갈 것이 거의 확정 단계에 와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 문화중심도시 건설 주요사업 중 하나인 어등산 개발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을 ‘문화’ 컨셉으로 상호 연결해서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며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 21개 시ㆍ군이 사활을 걸고 총력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등산에 태권도공원이 유치될 경우, 연간 16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게 됩니다. 연간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관광수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실로 막대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모든 지역주민들이 태권도공원 유치에 힘을 보태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하남산단 금형산업 육성을 위한 TRY-OUT센터 건립, 광주 과학고의 첨단 산업단지로의 이전 추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추진하기에는 솔직히 역부족입니다.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모아지고, 그 힘이 결집됐을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여론에 순응하기만 하면 리더십 없는 무기력한 정치인이 되기 쉽습니다. 여론을 존중하지 않고 주도하려고만 하면 독선적인 정치인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여론에 순응할 때와 주도할 때를 잘 판단해서, 균형감각을 갖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이라크 파병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셀 때, 파병반대론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이라크 파병 문제가 우리의 안보 및 경제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원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검찰과 선관위의 조사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스스로 법률을 만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만든 법률에 기속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간접적ㆍ우회적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던 것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맞이하는 추석명절에 가족ㆍ친지ㆍ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 나누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 9


김 동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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