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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을 바로잡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복기왕 김맹곤 이철우 의원님께
김동철  |  kdc0630@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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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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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님들의 서신을 받고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심적 고생이 심하셨을 텐데, 결코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꿋꿋한 모습으로 새 희망을 찾고자 하시는 의원님들의 의연한 모습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7대 총선은 보스정치와 지역정치, 돈 선거, 정경유착 등 우리 정치의 구태를 일시에 극복, 사상 초유의 가장 깨끗한 선거로 치러졌습니다.

그럼에도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의원님들의 진의가 끝내 사법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아직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이 오히려 사법적 심판을 비켜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특히 너무나 상식적인 선거법 기준으로 인해 의원님들께서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펼칠 기회를 잃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가슴 아픕니다.

저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은 제대로 된 선거법 개정과 함께 성숙될 것이라는 복기왕 의원님의 주장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몰라서 의원님들처럼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법을 바로잡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의원님들께서 재임기간 동안 의정활동에서 보여주신 열정과 경험은 앞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크게 발휘될 것으로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크고 중요한 일에 쓰시려고 지금의 시련을 주신 것으로 여기시고, 의원님들의 말씀대로 소중한 충전의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세 분 의원님의 앞날에 더 큰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2005. 3. 국회의원 김동철 올림 


■ 복기왕 의원 편지


안녕하십니까? 복기왕입니다.

그 동안 보살펴 주시고 아껴주신 은혜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대신하여 인사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4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9개월 10일이라는 짧은 의정활동을 마치고 다시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갑니다.

비록 짧은 의정활동이었지만 작년 12월 개혁입법 상정 투쟁과 얼마 전 행정수도법 본회의 통과를 위해 한마음으로 단결한 우리당의 의원님들과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 개인에게는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수도권이 지역구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몸을 돌보지 않는 우리당 의원님들의 기개를 지난 3월 2일 본회의장에서 확인하며 백년 정당으로 길이 발전할 우리당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아산시 선대위원장을 시작으로 현실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지역구도 타파와 돈 선거를 극복하고, 보스정치에서 민주적 정당 정치의 구현이라는 당면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위해 출마 정치를 준비하였습니다.

저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도 지역 정치의 볼모이었기에 2003년 한해 동안 당시의 ‘민주당 아산 지구당’을 명실 상부한 여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원들에게는 자부심으로 주고 시민들에게는 노무현 시대의 새로운 리더쉽을 확인시키기 위해 청와대 관람행사를 추진하였으나, 그로부터 1년이 지난 17대총선 공식 후보 등록자 가운데 첫 번째로 ‘사전 선거운동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되어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관람 진행 과정에서 선관위에 문의를 하여 참가자들이 각자 경비부담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으나 정치 초년생이었던 저는 반드시 문서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는 살벌한 선거판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타 지구당에서도 진행하고 있어서 아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7대 총선은 사상 초유의 깨끗한 선거였다고 합니다. 저 또한 누구보다 깨끗하고 정당한 선거를 치루었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당내 경선에서 공식 기탁금 외에 단 한 푼의 자금을 사용하지 않았고, 본선 기간동안은 선거법 준수가 곧 당선이라는 당시 세간의 충고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법적 판단에 의해 가장 깨끗한 17대 총선에 흙탕물을 일으킨 미꾸라지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변명을 늘어놓고 싶기도 하고 억울하다고 소리도 치고 싶지만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대신합니다.

다만, 다시는 저처럼 애매한 경우로 선거 재판을 받는 경우가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법을 손질해 주십시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분명히 해주십시오. 재판 형량이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비상식적인 법을 손질해 주십시오. 깨끗한 선거 문화의 정착은 제대로 된 선거법의 개정과 함께 성숙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 또한 변명과 푸념으로 들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우리당 막둥이 의원이었던 저의 어리광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열린 우리당 의원님 여러분!

이제 저는 의원님들의 든든한 응원군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우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를 걱정하시는 분들께 저희 지역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제가 앞장서서 지켜내겠습니다.

우리당 의석 하나 하나가 노무현 대통령의 살점들이며, 정치 개혁, 선진한국, 통일 조국의 미래를 준비할 국민과 역사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9개월 10일간의 의정활동을 접고 이제 국민속에서 우리당의 이념을 전파하는데 나서겠습니다.

부족한 공부도 하고 자신을 충전하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시련을 극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간의 보살핌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대로 보은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관대한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의원님 여러분 ! 건강하십시오. 파이팅 !!!


2005년 3월 15일  충남 아산 출신 우리당 막둥이 의원이었던 복기왕 올림


■ 김맹곤 의원 편지


채 정리되지 못한 어수선한 마음이나 서둘러 펜을 들었습니다.

10개월 남짓 짧지 않은 시간동안 부족한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오나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점 널리 혜량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與小野大라는 무거운 짐을 남긴 채 의사당을 떠나게 되어 송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산적해 있는 주요 개혁법안들과 행정도시 건설을 비롯한 중요한 국가정책들이 또 다시 야당의 발목잡기로 어려움을 겪게되지 않을까 끝내 무거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삶은 끊임없는 시련과 극복의 과정이었음에도 2심 선고 후의 지난 몇 개월간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일의 발단이 급한 성격을 다스리지 못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면서도 과연 이 일로 유권자의 소중한 선택의 결과인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는 것이 올바른 법 적용이었나 하는 점에 있어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입니다.

선관의 직원과 전화상으로 다툼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소 지나친 욕설을 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협박으로 보기에는 무리한 측면이 있고, 설사 이를 협박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는 선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사안이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사법부의 판단에 의문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얻는 것보다 놓는 것이 어렵다는 선인의 말씀을 떠올리며 주변을 정리합니다.

무엇보다 목전에 있는 보궐선거에서 저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갑 선거구에서 반드시 열린우리당이 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대통령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지난 17대 총선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이 의석을 차지한 상징적인 곳인 만큼 4.30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번 열린우리당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합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혁입법 상정을 위해 밤 늦도록 의석을 지키며 함께 투쟁했던 소중한 시간들과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大義의 政道를 보여주신 동료 의원님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은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이었다는 자부심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간의 보살핌과 동료애에 깊이 감사드리며 열린우리당의 무궁한 발전과 의원님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2005년 3월 26일 경남 김해출신 김맹곤 올림


■ 이철우 의원 편지


존경하는 김동철 의원님께!

포천〮․ 연천 출신의 이철우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려면 모두 나름대로 소설 같은 인생 역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 나라 최고의 능력을 각 분야에서 가진 분들이라는 것을 의원이 되고서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는 그것을 알기에 늘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자랑스럽게 붙이는 것입니다. 저도 잠시나마 그 일원으로 있었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염원하는 포천․연천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함께 했던 지난 1년은 제 인생에서는 가장 기억되는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동안 선배․동료 의원여러분의 사랑과 도움으로 국민들의 바램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탓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는 비록 초라한 죄인이지만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할 선거법은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당당합니다. 오히려 저에게 더 많은 공부의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의원님들의 성공적 의정 활동을 기원하겠습니다. 사법부와 언론이 지난 어두웠던 독재 시절을 기억치 못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 완전한 독립을 얻었기에 스스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이는 타의에 의한 잘못보다 더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악법은 법이지만 오심은 영원히 오심일 뿐입니다. 역사와 국민은 이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우리의 비전은 세계사적이고 우리의 할 일은 십자가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각양각색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무지개와 같은 당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살아온 내력은 무지개의 일곱 빛깔처럼 다르지만 태양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듯이 말입니다. 1년 동안 많은 의원님들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편견과 아집은 버리고 통찰과 이해로서 비전을 함께하는 당이 우리가 이뤄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지 않겠습니까?

저는 어디에 있으나 담대하고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이제 국회를 떠나면서 부족한 제가 한 가지 간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헤아려 주십시오. 지난 감사원 감사중인 한탄강 댐 계획을 백지화 시켜 주십시오. 이는 지난 5년간 우리 지역 주민들 양심적인 국민들, 전문가들이 부도덕한 계획으로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왔으며 지난 국회에서도 이를 감사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탄강 댐은 거짓과 부패한 사업입니다. 이를 백지화 해 주십시오. 노무현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잣대가 되는 사업입니다. 임진강 유역 수자원 및 홍수 대책은 근본적으로 재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탄강 댐 건설은 망국의 시작입니다.

이제 홀가분하게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도움은 영원히 제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님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의원님들의 건강과 국민의 사랑받는 의정활동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 3. 28 이철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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