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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8.10.15 월 14:08
광주.전남 상생으로 무안공항 활성화.군공항 이전 해결하자[전남일보 기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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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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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군공항 이전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필자가 오랫동안 주장해 온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

광주 민간공항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서울 노선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지만 제주 노선 수요가 많아 연간 이용자가 200만 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존치하기를 원하는 광주시민도 적지 않다. 반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이용자가 30만 명에 불과하다. 그렇다해도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광주가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광주.전남이 상생 발전하는 길은 광주가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전남에 큰 이익이 되거나, 전남이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광주에 큰 이익이 된다면 큰 이익을 위해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을 이용해 중국 동남권이나 동남아시아를 가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행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고 그만큼 항공요금도 낮출 수 있다.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전북에서 새만금 지역에 국제공항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이유도 무안공항 이용이 불편하고,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 이용도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안공항이 대대적인 노선 증편 등으로 활성화되면 새만금공항 건설 요구를 잠재우고 전남.북은 물론 충청권의 항공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접근성이다. 동남권 거점공항인 김해공항 이용자가 연간 1,600만명에 달한 것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김해공항은 도시철도, 경부고속철, 대구~부산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이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있다. 반면 무안공항은 광주~무안고속도로가 유일하다보니 전남 동부권 주민들마저 멀리 김해공항을 이용할 정도이다. 그런데도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해 활주로와 국제선터미널을 건설하는데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을 중심으로 부.울.경에서는 10조원이 드는 가덕도 신공항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시 들고 나오고 있으니 분통이 터질 일이다.

필자는 국회에서 무안공항과 김해공항의 접근성을 비교해 가며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또한 작년 3월, 민주평화당의 윤영일 의원과 함께 발의한 ‘무안공항 경유 대정부 촉구 결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작년 말에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공동으로 정부에 ‘호남고속철 무안공항경유’를 촉구해 결국 성사시켰다.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3,200미터로 연장하고, 안개 등 악천후시에도 정상운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운영등급(CAT)을 상향하기 위한 시설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무안공항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순천~무안 고속도로를 당장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광주 군공항 이전도 광주전남 상생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필자는 초선 때부터 군공항 소음문제와 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도시에 군공항이 있는 수원의 김진표 의원, 대구의 유승민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해 국가안보를 등한시 하는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도 끝끝내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제정해 군공항 이전을 현실화 시켰다. 군공항 이전부지는 국방부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전후보지 결정,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대구 군공항은 올해 3월 이전후보지 선정까지 마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수원 군공항은 작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하고도 지자체간 극심한 갈등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 광주 군공항은 국방부의 군사작전 적합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예비이전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제는 광주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전남 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전남 도민들도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광주 민간공항을 기꺼이 양보해 준 광주시민들에게 화답해 줄 것이라 믿는다. 호남소외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광주 전남의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우리 안의 얄팍한 지역이기주의를 이겨내야 한다.

edit@jnilbo.com

http://www.jnilbo.com/read.php3?aid=153537120055793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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