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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에 실질적인 도움 줄 수 있는 모임 아니다"광주 전남 연고 국회의원 간담회 불참 이유
김동철  |  kdc0630@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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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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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동철입니다.

다음달 6일 광주·전남 시도지사의 초청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광주·전남지역 연고 여·야 국회의원 간담회에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불참하겠다는 결정과 관련해 지역 내 언론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광주지역 의원들의 진의가 잘못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누차에 걸쳐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광주지역 의원들은 광주·전남 지역발전과 관련된 어떤 이견도 없으며, 지역개발 성과를 놓고 평가받겠다는 자세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주 전남을 따로 가르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광양항 개발, 호남고속철 건설, 무안공항 건설, 전남 서남권 관광벨트화 추진 등 지역개발 현안 해결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바로 이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양항 개발을 둘러싸고 정부 내에서 이견이 발생했을 때, 광주지역 의원들은 누구보다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고,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의 시정을 촉구, 계획대로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광주지역 의원들이 금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지역발전은 궁극적으로 정부여당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고, 책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지역’을 내세워 당적을 떠난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야를 떠나 같은 지역출신이니까 우선 모이고 보자는 식의 접근방식은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닐뿐더러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 의원들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같은 모임은 전국민을 상대로 광주 전남지역의 세를 과시하는 ‘지역모임’으로 비춰져서 "지역색을 조장한다"는 전국적인 비판에 직면해 오히려 지역발전에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 하에서는 지역을 볼모로 지역개발을 추진하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어떤 성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낙후된 지역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정책에 반영시키는 방식으로 지역개발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광주지역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둘째, 이번 시·도지사와의 간담회가 지역발전을 추진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이 아니라 이벤트성의 요식적인 모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시·도지사와 의원들은 당적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문제는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도지사가 구체적인 지역발전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의원들이 이를 정부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여야를 떠나 정치인과 시·도지사가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간담회의 경우 지역발전방안에 대해서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었고, 모임과 관련해서도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한꺼번에 다 모여서 지역발전을 논의하자는 것은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광주지역 의원들은 구체적인 지역발전 방안을 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닌 이런 이벤트성의 요식적인 모임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셋째, 위에서 거론한 문제들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간담회는 지역개발과 관련해 어떤 실질적인 성과도 얻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현재 광주·전남을 연고로 한 국회의원은 40여 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발전을 논의하고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내오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광주지역 의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광주지역 의원들이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도지사를 도울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 방법은 요란한 생색내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방식일 것입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원으로서 지역발전 책임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에게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있은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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